JavaScript 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일부 콘텐츠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명재를 만나다 - 조선시대 귀화한 명나라 장수 두사충과 그를 기리기 위한 재실 모명재, 한국의 역사가 된 400년전 역사 속 두사충의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모명재를 걷다

  • 글씨크기확대
  • 글자크기기본
  • 글씨크기축소
  • 인쇄

비 내리는 고모령에서 나만의 인생 노래를 부르다

어머니가 자식을 향해 돌아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돌아볼 고(顧)’, ‘어미 모(母)’자를 써서 고모령(顧母嶺)길로 불립니다. 어머니가 자식을 향해 돌아보는 길이 고모령길의 유래이지만 오늘날의 고모령길은 그 동안 삶을 돌아보며 자식이 어머니를 생각하는 길입니다. 고모령길을 걸으며 어머니께 그 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사랑을 표현해보세요.

거리 1.85km / 소요시간 50분

  1. 1. 고모역
  2. 2. 고모건강쉼터
  3. 3. 여럿이 함께 만든 쉼터
  4. 4. 제봉

진솔한 삶이 배어있는 고모역

사람들은 기차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기차는 주저하지 않고 떠나는 곳이 간이역입니다. 늘 기다림과 그리움이 가득한 곳이지요. 간이역 앞, 소박한 시어들이 가득 찬 시비는 어쩌면 간이역에 지극히 어울리는 조형물일지 모르겠습니다.
고모역은 1925년 11월 1일 간이역으로 시작하여 2006년 11월 1일에 문을 닫은 역사가 깊은 역입니다. 물건을 팔려는 상인들, 시내로 통학하는 학생들, 출·퇴근하는 직장인들, 또한 일제의 징용과 6.25 전쟁 중 부대에 입대한 아들을 보려는 부모들이 서성이기도 했던 곳으로 서민들의 가장 진솔한 삶이 배어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역 앞에 외롭게 서 있는 ‘고모역’ 시비에서조차 ‘옛날 어머니의 눈물이 모여 산다’며 이 작은 역을 오고 갔던 사람들의 고단한 삶을 어머니의 삶으로 대변하며 질퍽하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역사 건물은 붉은 벽돌로 사면에 벽을 세우고 푸른 기와로 지붕을 덮은 단층 건물로 번잡하지도 거창하지도 않게 자리 잡고 있으며 대합실 여닫이 문, 긴 나무 의자, 매표구 등에서 반백 년 간이역의 역사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아예 드나들 수 없도록 체온 없는 철망이 가로막고 있지만 고모역을 다시 돌아보고 돌아보며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그 날을 기다리는 이유는 진솔한 삶의 기억들이 아직 그 곳에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고모령길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 때에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오
비내리는 고모령비

이 노래는 1세대 가수 현인(1919~2002)이 1948년에 발표한 ‘비 내리는 고모령’이란 노래로 일제강점기에 고향을 등지고 떠나야만 했던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며 히트를 쳤던 노래입니다. 모자의 이별 장면을 마치 그림 그리듯 부르는 이 유명한 노래의 배경이 되는 곳이 바로 고모동(顧母洞)으로 그 유래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두 남매가 아웅다웅 힘겨루기를 하며 산을 쌓았는데 이 모습에 실망한 어머니가 집을 나와 고개를 넘으며 남매를 향해 돌아보았다고 해서 고모령이라 부른다는 이야기로 형제봉 이야기와 맥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일제강점기 때, 홀어머니와 두 형제가 살았는데 두 아들이 독립운동을 하다가 대구형무소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두 아들이 보고 싶은 어머니는 자주 면회를 갔고 돌아오는 길에 고개를 넘으면 더 이상 아들이 있는 곳이 보이지 않아 아들을 향해 돌아보았다고 해서 고모령이라 부른다는 이야기입니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옛 이야기가 수백 년에 걸쳐 내려올 때에는 그 바탕에 ‘진짜 이야기’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에요. 두 이야기의 공통점은 어머니의 한없는 자식 사랑입니다. 어머니가 자식을 향해 돌아보는 길이 고모령길의 유래였다지만 오늘의 고모령길은 그 동안 삶을 되돌아보며 자식이 어머니를 생각하는 길입니다. 회한의 순간이 다가오기 전, 고모령길을 걸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 어머니에게 지금 고백하세요.
“어머니, 사랑합니다.”

이야기 속 이야기

고모건강쉼터

고모건강쉼터

고모령길은 고모동을 지나는 길로 어머니가 자식을 향해 돌아보았다고 하여 ‘돌아볼 고(顧)’, ‘어미 모(顧)’자를 써서 ‘고모동(顧母洞)’이라 불립니다. 1세대 가수 현인이 1948년에 발표한 <비 내리는 고모령>이란 노래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지요. 이곳 의자에 적힌 '비 내리는 고모령' 가사를 음미하며 잠시 우리 어머니를 생각해 보세요. 음악이 감동을 주는 것은 음표에 쉼표가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흔히 음표만 보고 쉼표를 보지 못하지요. 고모건강쉼터에서 음표에 쉼표를 더하여 인생의 노래 한 곡 흥얼거려보는 건 어떠세요?

여럿이 함께 만든 쉼터

여럿이 함께 만든 쉼터

지금은 주민들이 더욱 안락하게 쉼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이 조성되었지만 전에는 버려진 나무와 의자로 만든 벤치, 그 위로 가림막을 설치하여 그럴듯한 정자가 있었던 곳이에요. 발걸음이 모여 길이 되고 그 길에 겹겹이 이야기가 쌓이듯 쉼터 옆에는 하나 둘 쌓은 돌이 어느덧 멋진 탑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함께 해서 더욱 행복한 ‘여럿이 함께 만든 쉼터’에서 이웃들과 마음을 여는 즐거운 수다를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

  • 담당부서문화체육과
  • 담당자정재옥
  • 연락처053-666-2172
페이지 만족도 조사
서비스향상을 위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페이지 내용에 대한 만족도와 의견을 남겨주세요.
내용